2013년 한국영화는 전년도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7번방의 선물>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4편(<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영화가 6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다. 400만 관객 이상을 불러모은 영화도 4편(<숨바꼭질>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신세계>)이 나왔고, 2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8편(<몽타주> <소원> <친구2>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박수건달> <타워> <감기> <스파이>)이나 된다. 숫자만 보면 확실히 2012년의 호황 분위기와 견줄 만했다. 그럼에도 3개월 가까이 지속된 가을 비수기를 만족스럽게 돌파하지 못했고, 관객수가 몇편의 흥행작에 편중된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겨졌다.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CJ, 롯데, 쇼박스, NEW, 투자배급사 4사는 다시 달릴 준비를 마친 상태다. CJ엔터테인먼트 권미경 본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장진승 팀장, 쇼박스 김도수 부장, NEW 김형철 본부장이 예상하는 2014년 한국 영화산업의 판도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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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롯데, 쇼박스, NEW 등 4개 투자배급사가 전망하는 2014년 한국 영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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