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1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코린시아 호텔에서 <이미테이션 게임>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감독 모튼 틸덤을 비롯해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라 나이틀리 등이 참석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해독을 풀어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이미테이션 게임>은 사실 제58회 BFI런던국제영화제의 오프닝 갈라 작품으로도 선택돼 10월8일 이미 관객과 만났다. BFI 오프닝 갈라 티켓의 경우 판매를 시작하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됐고, 현장에서 암표를 구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식은 기자 간담회를 찾은 유럽 각지에서 온 기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였다. 물론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늘 <BBC> 드라마 <셜록>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있었다. 컴버배치에 의해 탄생한 또 다른 천재가 이번에도 대중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기자들의 갑론을박이 한창 이어지던 때, 그가 성큼성큼 간담회장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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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모튼 틸덤 감독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키라 나이틀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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