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이, 아직도 해요?” “난 원래 말이 많잖니.” 먼저 인터뷰를 끝낸 조승우가 방 안으로 불쑥 고개를 들이밀자, 이병헌이 바로 맞받아친다. <내부자들>로 처음 만난 사이인데, 몇년은 알아온 선후배처럼 친근하다. 조승우는 “(이)병헌 형의 연기 중 최고였다”고 상찬했고 이병헌은 “너무 여우같이 잘해서 웃음이 나더라”라고 말한다. 든든한 두 배우가 출연하는 <내부자들>은 정•재계와 언론간의 비리를 깡패 안상구(이병헌)와 검사 우장훈(조승우)이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은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포착하는 영화다. “이런 장르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들을 등장시켜 의외성을 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성공”이라는 우민호 감독의 의도를 백분 헤아릴 수 있었던 시간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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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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