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장가는 총관객수 2억명(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집계)을 돌파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세운 기록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사회적 이슈가 있었음에도 관객은 극장으로 꾸준히 몰려들었다.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두 직배사의 로컬 프로덕션이 투자·배급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는 사실이다. 대형 투자·배급사 4사 투자 책임자를 모셨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폭스와 워너, 두 직배사의 투자 책임자도 추가했다. 권미경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 김도수 쇼박스 한국영화본부 상무, 박준경 NEW 영화사업부 총괄상무이사, 김호성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 대표, 최재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대표 등 다섯명이 그들이다(롯데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사정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들이 전망하는 2017년 한국 영화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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