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년. 그동안 대통령이 탄핵됐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탄핵의 사유가 되지 못했지만 그로 인해 대통령의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세월호도 1092일 만에 육지로 올라왔다. 9명의 미수습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된 목포신항에 다시 짐을 풀고 선체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언론과 정부와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을 유가족들이 하고 있다. 물론 함께 진실을 찾으려는 선의의 마음들이 있다. 미디어 활동가와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참여한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참사 초기부터 ‘기억하기’ 작업을 해왔다. 올해는 6편의 중편다큐멘터리를 엮은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을 제작해 선보인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을 기록해온 ‘세월호를 생각하는 사진가들’도 있다.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에 참여한 이들을 목포에서 만났다. ‘세월호를 생각하는 사진가들’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의 사진도 소개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반복하기 마련”(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이라 했다. 잊지 않기 위해 오늘도 누군가는 카메라를 들고 누군가는 또 눈물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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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잊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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