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매진, 최다 관객. 얼마 전 막을 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거둔 성취다. 단지 황금연휴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다. 한국 상업영화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8년 만에 한국영화 관객수 최저치(올해 2월 기준)를 기록한 올해 상반기는 그 우려를 실질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던 한철이었다. 수많은 한국 독립영화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한국영화 상영작이 연달아 나왔다는 건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관객의 열망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 특집에 이어, 전주에서 만난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감독들을 따로 소개하는 이유다. 참신한 형식과 테마, 장르를 통해 보는 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다섯 한국 감독과의 만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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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사
-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와 그 감독들 ① ~ ⑤
- [전주에서 만난 감독들①] <겨울밤에> 장우진 감독,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는 여행”
- [전주에서 만난 감독들②] <굿 비즈니스> 이학준 감독,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 [전주에서 만난 감독들③] <파도치는 땅> 임태규 감독,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
- [전주에서 만난 감독들④] <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 “결말... 이상적인 사회가 붕괴되면 납득 가능할 것”
- [전주에서 만난 감독들⑤] <비행> 조성빈 감독,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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