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투게더>는 색소폰 연주자인 아빠와 재능을 타고난 아들 사이에 밤무대 인기스타이자 생계형 음악인이 끼어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예술적인 감각을 타고난 영재와 현실의 어려움, 이를 극복하는 가족의 사랑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인데 이를 설득력 있게 밀착시키는 건 결국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한상혁 등 네 배우의 호흡은 믿어도 좋을 것 같다. 누구 하나 도드라지게 특이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촬영이 끝난 후 거의 1년 만에 만나는 자리임에도 마치 어제까지 촬영을 하다 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영화 속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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