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세계의 이면을 들추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루머로는 존재하나 확인할 길 없었던 유흥업계의 뒷이야기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우연히 클럽 사장이 목격한 마약 범죄가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스캔들로 번져나간다는 설정은 올해 상반기 언론을 강타한 현실의 뉴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소재의 무거움을 상쇄하는 건 호쾌하고 대담하며 유연한 인물들이다. 대의보다는 자신의 살 길이 먼저였다가도, 때로는 옳은 일을 위해 힘을 합치는 이들의 동선은 영화에 흥미로운 궤적을 만들어낸다. <양자물리학>을 통해 영화 타이틀롤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배우 박해수, 최근 한국 장르영화 히로인으로서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서예지, 영화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준 김상호를 만나 <양자물리학>에 얽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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