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하고 참담하다. 홍콩은 하루가 멀다 하고 피를 흘리고 있다.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경찰에 공격당하고, 붙잡혔다. 홍콩 이공대는 불길에 휩싸였다. 많은 시민들이 이공대에 갇힌 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올해 초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논의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최근 들어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2주 전인 지난 11월 4일 홍콩에서 조슈아 웡을 직접 만났을 때만 해도 상황이 더 심각해질지 예상하지 못했다.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5년 전 우산혁명을 일으켰고, 현재 홍콩 시위를 이끌고 있다. 홍콩에 가기 한달 전부터 그에게 만남을 청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홍콩에서 그를 만나기까지 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그와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한다. 마침 11월 28일부터 12월 6일 열리는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반환 이후의 이미지들: 1997년 이후의 홍콩 독립영화’라는 매우 흥미로운 특별전이 열린다. <씨네21>이 특별전 상영작 10편을 미리 보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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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만난 조슈아 웡 인터뷰,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반환 이후의 이미지들: 1997년 이후의 홍콩 독립영화’ 특별전 상영작 10편
이어지는 기사
- [스페셜] 光復香港 時代革命(광복홍콩 시대혁명) ①~④
- [光復香港 時代革命①] 홍콩 시위 이끄는 조슈아 웡 인터뷰, “한국 국민들은 홍콩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 [光復香港 時代革命②]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반환 이후의 이미지들: 1997년 이후의 홍콩 독립영화’ 특별전 상영작 10편 <메이드 인 홍콩>
- [光復香港 時代革命③] 홍콩의 사람들을 시간들을 만나다 <천상인간> <나비> <대람호> <10년> <프린스 에드워드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
- [光復香港 時代革命④] 홍콩의 사람들을 시간들을 만나다 <유리의 눈물> <性 공작자2> <벼농사를 짓다> <쪽빛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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