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촬영감독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의 촬영을 맡았다. 한국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는 건 처음이다. <만달로리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보라 차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승을 다루는 프리퀄로,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제다이로 복귀하고 다스 베이더 역으로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한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스토커>(2012) <아가씨>(2016) 등 박찬욱 감독의 전작을 촬영한 오랜 조력자로, <부당거래>(2010) <신세계>(2012) 등 여러 한국영화를 촬영했고,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한 뒤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2015) <블러바드>(2015) <그것>(2017) <호텔 아르테미스>(2018) <커런트워>(2018) <좀비랜드 : 더블탭>(2019)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를 찍었다. 그가 촬영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는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촬영을 마친 루빈 플라이셔 감독의 신작 <언차티드>는 현재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