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타]
[인터뷰] '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정다은·서현우 - 혼자가 혼자에게
2021-05-12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백종헌
서현우, 공승연. 정다은(왼쪽부터).

“전 혼자가 편해요.” 친해지고 싶어 다가오는 수진(정다은)에게 진아(공승연)가 거리를 두며 말한다. 사실 진아의 확언 없이도, 그가 타인에게 두터운 벽을 쌓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 진아는 감정을 섞지 않고 고객을 상대하는 데 익숙한 콜센터 직원이다. 대면 관계가 오히려 어색한 진아는 신입사원 수진의 교육을 맡은 뒤로 회사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한편 진아는 옆집 남자가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새로 이사 온 성훈(서현우)이 전 집주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해주는 것을 본 후, 진아의 두터운 벽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나홀로족의 고독과 불안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영화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고 혼밥, 혼영이 익숙해진 오늘날,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는 인물들이 관계를 정리하고 시작하는 다양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공승연, 서현우. 정다은(왼쪽부터).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초청작으로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과 한국경쟁 배우상(공승연) 수상이란 쾌거를 이뤘다. 5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을 접한 세 배우를 만나 ‘혼자 사는 사람들의 세계’에 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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