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폐막…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이 새로 쓴 역사와 논란
2021-07-28
글 : 이주현
글 : 송경원
용기 있는 영화에 힘을
<티탄>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가운데).사진제공 SHUTTERSTOCK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한해를 건너뛰고 올해도 적지 않은 위기가 있었지만 “영화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낸 셈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극장이 어떻게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해를 참았던 만큼 이전보다 한층 풍성한 작품들이 소개됐고 환경, 여성, 정치사회적 변화 등 다양한 주제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12일간의 여정 끝에 도달한 목적지는 결국, 다시 영화다. 영화는 우리 앞에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실체적 진실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올해 역시 영화계 성평등과 다양성에 대한 요구와 고민들이 꾸준히 이어졌고, 칸은 파격적인 선택으로 이에 화답했다.

<씨네21>에서는 74회 칸국제영화제를 총정리하며 주요 이슈와 경향을 짚어보았다. 칸의 앞뒤를 장식한 한국영화, 한국 영화인들의 결정적 순간도 모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영화 중 유일한 수상작을 연출한 윤대원 감독 인터뷰, 각본상을 수상한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인터뷰를 전한다. 칸에서 출발한 영화들은 머지않아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축제는 끝나도 영화는 계속된다.

수상결과

황금종려상 줄리아 뒤쿠르노 <티탄>

심사위원상 아시가르 파르하디 <히어로>, 유호 쿠오스마넨 <6번 칸>

감독상 레오스 카락스 <아네트>

각본상 하마구치 류스케, 다카마사 오에 <드라이브 마이 카>

심사위원상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메모리아>, 나다브 라피드 <아헤드의 무릎>

여우주연상 레나트 라인스베 <최악의 사람>

남우주연상 케일럽 랜드리 존스 <니트람>

사진제공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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