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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쏴라 (1969)
15세이상관람가
110분
1900년대를 전후하여 미 대륙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명의 은행, 열차털이강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유명한 2인조 갱 선댄스 키드와 버치 캐시디는 이제 이곳저곳의 조그만 은행이나 털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신세. 어느 날 현금수송열차가 지나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두 사람은 열차를 노리 다가 잠복중이던 수사관들에게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다. 가가스로 도망친두 사람은 새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제 버릇 남 못준다는 속담처럼 부치와 선댄스는 또다시 은행털이 를 시작하고 경찰들에게 쫓기는 입장에 처한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은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3각 관계의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헤프닝이 속출한다. 결국 부치와 선댄 스는 크게 한탕 벌이고 은행강도 일에서 손을 씻기로 결심하지만 그들을 뒤따르는 손길은 포위망을 좁게 오는데....
광활한 대지에서 활약한 유명 2인조 갱의 짧은 생과 죽음을 버트 바카락의 음악에 실어 감미롭게 그리고 있다. 서부극이라면 비정한 액션물을 떠올리는데, 이 작품은 코믹한 게 특이하다. 아카데미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부치(폴 뉴먼)와 선댄스(로버트 레드퍼드)는 가축 도둑과 은행 강도로 살아가는 2인조 총잡이다. 한탕하면 유명 사창가 패니포터에서 쉬면서 키드의 애인 애터(캐서린 로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교사 출신인 애터는 두사람의 설득에 함께 볼리비아로 간다. 노동자의 급료 호송을 맡은 두사람은 강도단의 습격으로 다시 나쁜 길로 들어선다. 급료 강탈 뒤 한 마을에서 식사하던 두사람은 오랜 세월 이들을 추적해온 경찰에게 완전 포위된다. 도적질로 밥을 먹지만 죽는 날까지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는 전설적인 총잡이의 삶이 막을 내린다.
[내일을 향해 쏴라]는 개척이 완료되어 가는 미국의 서부를 배경으로 서부 영웅들의 무용담을 그린다.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캐서린 로즈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다.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요소는 영화 주제가. 볼리비아에서 부치와 선댄스가 마지막 총탄을 쏘는 정지장면이 오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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