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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포 콜럼바인 (2002)
15세이상관람가
120분 다큐멘터리
콜럼바인 고교로 날아간 총알, 누가 쐈나?
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날려 학생 열 둘에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개들이 그날 아침 뭐했냐구요? 볼링을 했대요. 그거 밖엔 몰라요!”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전, 클린턴 대통령은 코소보 전역에 걸쳐 미군 대공습을 발표했다. 누구의 책임일까? 궁금했던 나 ‘마이클 무어’는, 무작정 세계 최대 무기 메이커 ‘로키드 마틴’사를 찾아갔다. 5천이 넘는 직원의 자녀들 대부분이 콜럼바인 고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로키드는 아이들이 잠든 한 밤 중에 콜럼바인 고교 앞길로 탄두가 장착된 로켓을 공군 기지로 운반한다고 한다. 그럼 동네 환경 탓인가?
TV를 보니 콜럼바인 참사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헤비 메탈이죠. 폭력 영화. 사우스 파크. 비디오 게임. 마약. 마릴린 맨슨, 마릴린 맨슨…”
콜럼바인 참사의 주역인 에릭과 딜란의 집에서 록가수 마릴린 맨슨의 CD가 발견됐다고 하던데, 정말 마릴린 맨슨 때문일까?
그 사건을 수사중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안관에게 물어보았다.
“걔들이 그 날 아침 볼링을 했대요. 그거 밖엔 몰라요!”
총이 불티나게 팔리는 곳 미시간. 얼마 후 참혹한 총격사건이 또 하나 터졌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학교에 총을 들고 와서 같은 반 여자아이를 쏜 것이다!
전국총기협회 회장 찰톤 헤스톤은 그 이유를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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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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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픽션보다도 재미있고, 통쾌한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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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총과 전쟁이 난무하는 이유를 툭 까놓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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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으로 흥한자는 총으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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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이 아메리칸 나이트메어임을 증명한다. 유머러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