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밤과 안개 (1960)
12세이상관람가|107분|드라마
일본의 밤과 안개
구좌파와 신좌파의 일원이었던 신랑과 신부의 결혼식. 이것은 처음엔 마치 구좌파와 신좌파의 행복한 결합처럼 보이지만 투쟁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두 세대가 의견 차이를 보이며 싸우게 되면서 식장은 돌연 전투장으로 변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알랭 레네의 <밤과 안개>(1955)에 경의를 표하고 있는 영화. <밤과 안개>처럼 <일본의 밤과 안개> 역시 기억에 대한 영화이고, 내레이션이 중시되는 영화이다. 여기서 오시마는 학생운동의 전술적 과오에 대한 논쟁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런 정치적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극도의 롱테이크와 연극적 기법을 적극 활용해 형식의 정치성을 탐구했다는 점에서도 정치영화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당혹스러워 한 쇼치쿠쪽의 간부들은 일본 사회당 총재 아사누마 이네지로의 피살사건에 이은 사회 분위기를 핑계삼아 개봉 3일 뒤에 종영 결정을 내렸다. 이에 오시마는 분통해하면서 쇼치쿠스튜디오와 결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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