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사랑스러운 데이트 장면은 곽재용 감독이 만드는 멜로영화 속 트레이드마크였다. 2004년 3월2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촬영 현장에서 전지현과 장혁은 살수차로 뿌린 비를 맞으며 데이트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이날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빗속에서 추위에 떨며 해가 떨어지기 전 촬영을 마쳐야 한다는 삼중고로 인해 애를 먹은 기억이 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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