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인터뷰] ‘각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 꾸렸다’, 이민영 서울사이버대학교 요가명상학과 학과장
2024-12-09
글 : 이유채
사진 : 백종헌

- 서울사이버대학교 요가명상학과는 요가와 명상을 학문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느낄 학과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설명해준다면.

요가와 명상 하면 신체적인 요소를 쉽게 떠올리지만 두 분야 모두 글로 읽고 펜으로 써야 하는 두터운 학문이다. 그만큼 커리큘럼에 다양한 이론 강좌를 포함했다. 요가와 명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지금에 이르러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과목들이다. 예컨대 ‘아유르베다’ 수업은 인도 전통의학의 기본 이론과 실천법,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기초 지식까지 제공한다. 요즘 자주 쓰이는 마음챙김도 오랫동안 계승되어온 학문이다. 마음챙김명상입문, 마음챙김치유법통론 등의 강좌를 통해 전통적인 체계를 익힐 수 있다. 이론적 지식을 쌓으면서 요가와 명상을 한다면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 신설 학과인 만큼 교수진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다.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석좌교수님들을 학과에 초빙했다. 요가 분야에서는 이거룡 교수님은 인도에서 인도철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하신 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및 통합의학대학원 학장을 역임하셨다. 차크라 명상 강좌를 맡아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명상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신다. 명상 분야의 안희영 교수님은 현재 한국MBSR마음챙김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시다. 마음챙김 명상을 창시한 존 카밧진 박사에게 직접 배운 뒤 한국인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 1호 타이틀을 딴, 선구자 같은 분이다. 또한 스리랑카에서 10년간 수행한 일중 스님이 불교 명상을 맡고, 국내에 소마요가를 체계화한 장지숙 교수님도 함께한다.

- 온라인 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교내에서 실습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아트 테크 스튜디오로 360도 회전 촬영이 가능하고 세밀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는 환경이다. 요가명상학과의 실습 영상들도 이곳에서 찍어 최고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대형 학원이나 센터에서는 뒷자리에 앉으면 선생님의 동작이 안 보일 수 있지 않나. 온라인 실습 강의는 그럴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 동작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그럴 걸 예상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직장인 학생들이 많다는 걸 고려해 주말에 진행하기로 했다. 함께 수련하는 기쁨이란 게 있는 만큼 모여서 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도 개발 중이다. 많이들 참여해서 궁금한 점들을 직접 물어봐주었으면 좋겠다.

- 지원서 작성 시 무엇에 중점을 두면 좋을까.

풍부하게 글을 쓰는 게 중요하다. 많은 지원서 중에서 글이 긴 지원서가 먼저 눈에 띈다. 빽빽이 채운 칸에서 학업에 대한 의욕과 지원자의 성실도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요가 스튜디오를 창업하고 싶다는 등 미래 방향을 기재하는 것이 좋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위해 학교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는다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