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투 윅스 노티스> 뉴욕 시사기 [3] - 샌드라 불럭 인터뷰
2002-12-30
글 : 정민아 (뉴욕 통신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하는 것 중 하나. 샌드라 불럭은 평범한 외모로 어떻게 아메리칸 스위트하트로 등극했을까? 물론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캐서린 제타 존스 등과 비교해보면 과히 아름다운 외모는 아니지만 애교스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와 행동은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것이었다. 64년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력을 가진 배우로 제작자를 겸업하는 등 왕성한 영화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있다.

- 휴 그랜트와 어떻게 만났나.

=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다. 처음에 뉴욕에서 그와 만났을 때 함께 일하고 싶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 그 이후에 많은 시나리오들이 우리 손에 들어왔다. 휴 그랜트와 일하는 것이 즐겁다. 다음에 그와 함께 로맨틱코미디를 할 기회가 또 있다면 꼭 하고 싶다. 마크 로렌스가 <미스 에이전트>가 끝나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휴와 함께 마크를 만났다. 그는 우리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다시 구상했다.

- 슬랩스틱코미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릴 때 부모님을 웃기면 가지고 싶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다. TV로 제리 루이스와 루실 볼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언어장벽을 넘어서 슬랩스틱코미디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웃을 수 있어서 좋다. 무용을 배웠고 때때로 매우 바보 같아서 나의 모든 것을 모아놓으면 그냥 코미디가 된다.

- 루시는 샘이 많고 고집스럽지만 매우 능력있는 사람이다. 자신과 비슷한가.

= 나는 고집스럽고 능력있지만 샘은 없다. 좀 다른 것 같은데…. 루시에 대해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학벌이 좋고 머리도 좋은 뛰어난 사람이지만, 사랑에 빠지면 12살 어린애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 TV시트콤 <조지 로페즈 쇼> 프로듀서를 하고 있다.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다(불어와 독어에는 능통하다). 그리고 몇몇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실할 때까지 절대 말하지 않겠다.

- 로맨틱코미디를 특별히 좋아하는가.

= 로맨틱코미디하면서 삶과 사랑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해답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로맨틱코미디를 지양하고 정통코미디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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