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엘리자베스 슈 남매, 자전적 축구영화 만든다
2005-04-04
글 : 윤효진
<그레이시>주인공 배우는 오디션 통해 선발

배우 남매인 엘리자베스 슈(42)와 앤드류 슈(38)가 자전적인 축구영화<그레이시>(Gracie)를 만든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인공 ‘그레이시’ 역을 맡을 10대 소녀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공개 오디션을 열 계획이다. 홈페이지(www.findinggracie.com)을 통해 이미 1,000명 이상 지원했다.

영화는 필드에서 소년들과 함께 공을 차는 축구 소녀의 이야기로, 엘리자베스 슈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엘리자베스 슈는 남자로 구성된 축구팀에서 홍일점으로 몇 년 동안 활약했던 열혈 축구광이다. 또한 슈가 25살일 때, 가족 휴가 중 불의의 사고로 죽은 축구 선수였던 형제 윌리엄 슈의 이야기 등 가족사가 <그레이시>에 깊이 반영될 예정이다.

TV드라마<멜로즈 플레이스>와 영화 몇 편에 출연한 앤드류 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역에 적임자를 찾는게 최우선이다. 많은 이들이 오디션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영화에 대한 영감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다행히도 윌리엄이 죽은 후 충격을 치유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꿈을 실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고 회고했다.

이번 영화는 완전한 ‘가족 프로젝트’가 될 예정으로, 골고루 역할이 분담됐다. 앤드류는 그레이시의 코치역으로, 엘리자베스는 그레이시의 어머니나 성인이 된 그레이시 역으로 출연하며 또 다른 형제 존은 제작 비즈니스 쪽을 담당하고 엘리자베스의 남편 데이비스 구겐하임은 연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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