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영화 웹블로그 [2] - <나니아 연대기> <엑스맨3>
2005-07-12
글 : 박혜명

링크와 링크 사이, 나니아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개봉 2005년 12월9일

Address www.narniaweb.com

Site Map 이 웹블로그는 자칭 ‘The World’s #1 Source For Narnia Movie News’ 사이트다. 회원 수를 늘리려는 목적에선지 어떤 팬사이트에서도 볼 수 없는 로그인-회원가입란이 중앙 상단에 떡하니 있다. 오른쪽으로는 1/1000초 단위까지 보이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개봉일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고 오른쪽 하단에서는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의 업데이트 뉴스 목록 왼쪽으로 캐스팅 및 스탭 정보, 갤러리, 각종 자료페이지 링크, 성향테스트 퀴즈 등의 메뉴가 놓여 있다.

Hot Board 이 웹블로그는 C. S. 루이스의 원작소설의 방대한 세계를 소개하는 데 많은 공력을 들인다. 수단은 ‘묻지마 링크’다. ‘Resources & Links’ 메뉴로 들어가면 캐릭터들의 나이, 원작을 읽는 순서, 프로이트와 C. S. 루이스의 신에 대한 견해차, C. S. 루이스와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별별 궁금증을 모두 링크로 해결하고 있다. 서버의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네티즌들을 방대한 자료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긴 하다. 그래서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도 꽤 빠른 편이다. 심지어는 틸다 스윈튼, 짐 브로드벤트 등 주요 출연배우들에 대한 정보까지도 링크해놨다. 프로듀서, 감독, 작가, 프로덕션디자이너, 무기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도 다른 데서 어렵게 찾을 것 없다.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링크는 ‘Costume Site’. <나니아 연대기> 속 캐릭터들의 옷장으로 별도 안내하는 문이다. 마녀와 나니아인들, 네명의 아이들이 영화 속에서 입게 될 옷에 관한 정보를 각종 일간지, 주간지, TV 등에 공개된 비주얼 자료를 토대로 수시로 업데이트해놓았다. 이상 링크된 사이트는 모두 새 창에서 뜬다. 계속 링크만 하면 곧 십수개 창이 떠 있게 된다.

New! 최근 뉴욕 라이선싱 쇼에서 <나니아 연대기> 프로모션용 대형 배너들이 공개됐다. 갑옷을 입은 아이들과 나니아인들, 마녀, 마법사, 사자의 이미지가 하늘 높이 올라가 있는 것을 한 네티즌이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나니아 연대기>의 첫 번째 메인 포스터도 등장했다. <엠파이어>의 틸다 스윈튼 인터뷰, 뉴질랜드의 오픈세트 투어 이벤트 소식 등이 최신 뉴스로 함께 업데이트됐다. 영화의 비주얼을 가늠하게 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도 열렸다 한다. 오는 겨울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 월트 디즈니는 전력 홍보 중이다.

일촌 파도타기 www.theonelion.net, www.narniafans.com/ theonering.net의 친척사이트 theoneline.net은 뉴스 위주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스크랩북’으로 들어가면 theonering.net의 <킹콩> 이미지 모음처럼 <나니아 연대기>의 영화 비주얼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narniafans.com은 팬아트워크, 원작에 등장하는 시들, <나니아 연대기> 게임 정보를 추가로 알려주는 사이트. 규모는 크지 않다.


독점 취재, <엑스맨3> 현장보고?

<엑스맨3> 개봉 2006년 5월26일

Address www.xmenfilms.net

Site Map 여타 웹블로그들과 달리 이 사이트의 대문은 아주 간결하다. 아무 장식도 없는 고딕체 로고 아래로 중앙 흰색 박스 안에 최근 업데이트된 뉴스 목록이 있고 그 옆에 이십세기 폭스사 홈페이지, 마블코믹스사 홈페이지, <엑스맨> 외전사이트, 팬아트 사이트 등으로 갈 수 있는 링크 버튼이 작게 늘어서 있다. 아마도 운영자는 울버린(휴 잭맨)의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이 어떻게든 대문 위에 커다랗게 놓여 있어야 된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사이트 메뉴는 뉴스 창 위의 ‘navigation’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캐스트, 캐릭터, <엑스맨> 1, 2편의 스틸들이 업로드돼 있다.

Hot Board <엑스맨3>는 아직 영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노출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Xclusive’ 코너다. xmenfilms.net이 직접 취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독점 자료다. 물론 여타 <엑스맨> 팬사이트에 가더라도 결국은 보게 될 정보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올라온 자료는 2차례에 걸친 프로덕션디자이너 인터뷰와 <엑스맨3>에 등장할 캐릭터 센티넬의 모형 사진, 그리고 할리 베리가 다른 영화 인터뷰 중에 짤막하게 언급한 <엑스맨3>의 정보 등이다. ‘letters’ 메뉴로 들어가면 3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과 사이트 운영자의 답변을 얻을 수 있고 ‘rumors’로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 루머들을 읽어볼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바에 따르면 <엑스맨3>에는 엔젤, 비스트, 갬빗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엑스맨3>는 <엑스맨> 시리즈의 최종판이 아니다. 두편의 외전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는 사실.

New! 지난 6월13일 <엑스맨3>의 첫 번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한 자선 옥션 사이트가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단 2명에게 <엑스맨3> 세트장을 방문하고 할리 베리와 점심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벤트 뉴스도 올라와 있다. 3편의 시나리오는 현재도 계속 작업 중인데 가장 최근에 유출된 버전에 따르면 2편에 등장한 나이트크롤러가 3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어찌된 사연인지는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보면 알 수 있다.

일촌 파도타기 www.x-men-movies.com/ 이 사이트도 뉴스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대문 비주얼이 영화하고 별 관련이 없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지만 xmenfilms.net보다 훨씬 자질구레한 뉴스들까지 업데이트해놓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엑스맨> 코믹북, <엑스맨> 1, 2편, <엑스맨> 캐릭터, <엑스맨>의 역사 등을 모아놓은 메뉴가 있고 <스파이더 맨3> <헐크3> <데어데블2> 등의 관련 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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