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의 한국영화는?
‘19992000특집’ 마지막은 ‘한국영화, 2000년의 프로젝트’다.
<씨네21>에서 수집한 2000년 한국영화 제작리스트에 올라있는 프로젝트는 무려 60여편, 비공개로 진행하는 일부 작품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작품까지 더하면 훨씬 더 늘어난다.
물론 이 프로젝트 모두가 영화로 제작돼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제작이라는 것이 워낙 변수가 많은 작업이라 시쳇말로 ‘찍어야 찍는 것’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가 더 많은 것이고, 그래서 나름의 기준을 정했다. 1999년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거나, 투자자까지 정해져 2000년 상반기중에 크랭크인 하는 작품을 먼저 골랐다.
그리고 2월 첫주(설 시즌) 이전에 개봉하는 작품(<반칙왕> <춘향뎐>)과 이미 <씨네21>에서 별도로 소개한 작품(<아나키스트> <비천무>)등은 제외했다.
또 상반기중에 촬영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더라도 제작진 내부 사정에 따라 변수가 있는 작품이나 진행상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작품(<마이너리그> <화산고> <2009로스트 메모리즈>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도 이번 특집에서는 제외키로 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18편 외에도 명필름의 <패스워드>(김상만 감독) (김현석 감독), 우노필름의 <봄날은 간다>(허진호 감독) <무사>(김성수 감독), 좋은영화의 <킬러들의 수다>(장진 감독), 영화사 봄의 <엘리베이터>(임필성 감독) <신라의 달밤>(김영화 감독) 등은 올해 제작할 영화 목록 중에 눈에 띄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