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부시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오사마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천만의 말씀. 아마도 1위는 마이클 무어의 자리가 되겠지. 마이클 무어는 들춰내고 싶지 않은 미국의 치부를 거리낌없이 쑤시고 다닌다. 이번에는 의료보험 민영화 사업의 폐단이다. <식코>를 보고 나서 네개의 서로 다른 방향의 글을 묶었다. <식코>라는 영화가 무엇에 관해 어떻게 말하는 영화인지 궁금하다면 첫 번째 글을 읽으면 된다. 만약 마이클 무어 영화를 둘러싼 시끌벅적한 논쟁사가 궁금하다면 두 번째 글을 추천한다. 마이클 무어 영화의 화법에 화답하는 속시원한 입담이 그리운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세 번째 글을 읽으면 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는 바, 의료보험 민영화의 폐단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마지막 네 번째 글은 기필코 읽어야 한다. 그러니 갑자기 떠오른 질문. MB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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