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들이 드디어 온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7월17일 만주 벌판에서 한국의 극장 스크린으로 달려오는 것이다. 지난해 4월7일부터 올해 1월23일까지 10개월 가까운 대장정을 수행한 이 영화는 200억원 가까운 총제작비와 중국 로케이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출연, 그리고 김지운 감독과 ‘만주 웨스턴’ 등 폭발성 높은 요소들이 한데 모여 화제를 불러 일으켜왔다. <씨네21>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둔황의 촬영장을 단독으로 찾았으며, 지난해 12월 정읍에 차려진 오픈세트 또한 방문했다. 물론, 총 170회에 걸친 촬영 중 고작 6회에 동참했다고 해서 이 영화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그저 배우와 스탭들이 쉴새없이 흘린 땀과 퍼부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던 관찰자의 입장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현장의 안과 밖을 소개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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