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써니의 시대, 순이의 전쟁 <님은 먼곳에>
2008-07-29
<님은 먼곳에> 찬반론-이준익 감독 인터뷰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전쟁 파병군으로 끌려간 남편을 찾으러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간 순이의 이야기다. 순이의 이름은 써니가 되고 써니의 직업은 위문밴드의 홍일점 보컬이다. <왕의 남자>로 ‘천만’ 감독이 된 뒤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등 음악과 밴드에 관한 이야기를 세 번째 이어가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시사 직후 평은 엇갈렸다. 이준익 영화가 처음으로 창조한 여성주인공에 대한 해석에서 차이가 났다. <씨네21>은 그중에서도 <님은 먼곳에>의 순이가 감독의 의도조차 뛰어넘어버린 독창적 인물형이 되었다는 듀나의 지지론과 이준익의 영화가 기존 영화의 여성성의 묘사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황진미의 비판론을 싣는다. 한편,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님은 먼곳에>에 관한 설명도 함께 싣는다. 찬반공방, 그리고 감독의 변까지 듣고 나면 이 영화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 <님은 먼곳에>의 무엇이 지금 우리를 뜨겁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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