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KBS '2009 전설의 고향'으로 여름 공략
2009-07-16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전설의 고향'을 9년 만에 부활시켜 성공을 거둔 KBS가 올여름에도 '토종 공포' 카드를 내민다.

KBS는 '결혼 못하는 남자' 후속으로 내달 10일부터 4주간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대에 단막극 형식의 '2009 전설의 고향' 8편을 방송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미호'(극본 이은상, 연출 신현수)가 대표 선수로 나온다. 지난해 박민영이 연기했던 구미호는 전혜빈이 맡으며 안재모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 정겨운과 조윤희가 주연을 맡고 김갑수, 김규철 등이 출연하는 '죽도의 비밀'(극본 문은정, 연출 김정민)은 음산한 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의 미스터리를 다루고, 지난해 뽑힌 KBS 21기 공채 탤런트들을 기용한 '목각귀'(극본 채혜영, 연출 문영진)는 어른들에게 무참히 버려진 어린 원혼의 복수극이다.

이와 함께 억울하게 죽은 씨받이가 귀신이 돼서 복수하는 '씨받이'(극본 김랑.김정숙, 연출 이민홍)와 흡혈귀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 '흡혈귀애'(극본 김랑.김정숙, 연출 이민홍),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된 여자 귀신의 복수극 '조용한 마을'(극본 고은선, 연출 노상훈) 등이 준비된다.

'전설의 고향'은 1977년 10월18일 방송을 시작해 1989년 10월3일까지 12년에 걸쳐 총 578편을 방송했다. 이후 1996년에 다시 돌아와 1999년 막을 내릴 때까지 방송기간 16년, 방송횟수 652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월6일부터 9월3일까지 방송된 8편이 단막극으로는 상당히 높은 평균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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