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데이비드 배런, 데이비드 헤그먼] 3D가 아니라도 볼거리는 충분해
2010-12-14
글 : 손주연 (런던 통신원)
제작자 데이비드 배런, 데이비드 헤그먼 인터뷰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데이비드 배런 리젠트 스트리트에서의 촬영시간은 대략 이틀 밤 정도 걸렸다. 촬영은 인적이 뜸한 밤에 시작해서 아침까지 하고, 다음날 밤에 다시 시작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리젠트 스트리트에는 그 시간에도 인파가 꽤 있어서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경쟁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데이비드 배런 <죽음의 성물1>의 경쟁작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아닌가 한다. 나는 이 시리즈의 경쟁작은 바로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출을 맡은 감독들도 지금 내놓는 작품이 이전 작품과 비교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

-요즘 블록버스터들은 대부분 3D로 촬영하는 것 같던데.
=데이비드 헤그먼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 힘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3D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우리 작품까지 3D로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담컨대 두 번째 파트는 3D가 아니라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니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개봉 직전이라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은데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
=데이비드 헤그먼 주로 우리는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자기암시를 준다. 재미있게 작업했고, 그래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그걸로도 괜찮다,고 하면서. 물론 흥행이 잘되면 더욱 괜찮은 일이겠지만. (웃음)

-만약 새로운 <해리 포터> 시리즈가 발매된다면 그 작품도 영화화할 것인가.
=데이비드 헤그먼 글세. 내 생각에는 조앤 롤링이 25살이 된 해리의 이야기를 쓸 것 같지는 않다. 극의 배경이 마법학교 호그와트에서 런던으로 바뀌면서, 이야기 자체에도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더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면 ‘해리포터’ 시리즈는 더 이상 판타지 장르가 되기 힘들 것 같다.

-기획하고 있는 다음 작품이 있나.
=데이비드 헤그먼 현재 몇몇 검토 중인 작품은 있지만 제작을 결정한 것은 없다. 일단 가족과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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