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의 계절은 여름이다. 21세기가 오기 직전, 겨울은 <나홀로 집에> 같은 슬리퍼 히트작들이 설치는 블록버스터 동토의 지대에 다름 아니었다. 시대는 바뀌는 법이다. 21세기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겨울은 ‘새로운 여름’이다. 2011년과 2012년을 잇는 매서운 겨울에도 새로운 여름은 계속된다. 장르별 리스트도 끝내준다. 액션 팬들이라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SF 팬들이라면 <괴물: 오리지널>과 <다크 아워>를, 판타지 서사극 팬이라면 <신들의 전쟁>을 손꼽아 기다릴 만하다. 속편? <셜록 홈스: 그림자 게임>은 어떤가. 심지어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은 1주 차이로 개봉한다. 이건 정말이지 너무 과도한 선물이어서 받아먹어야 하는 우리가 더 황송할 지경이다. 물론 겨울은 겨울이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홀로 지샐 영화광들을 위한 로맨스와 아트영화, 가족 관객을 위한 3D애니메이션도 두둑하다. 우리는 이 용맹스러운 블록버스터의 겨울을 아이스버스터의 시즌이라고 말해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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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괴물: 오리지널> <다크 아워> <신들의 전쟁>…대박 노리는 올 겨울 블록버스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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