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실패라 말한다. <LA타임스>는 “아직도 다 만들어지지 못한 거대한 예고편 같은 영화”라고 혹평했고 <타임>은 2012년 최악의 영화로 꼽기도 했다. 한편 저명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제까지 만들어지지 않았던 가장 야심찬 영화 중 한편”이라며 열렬한 지지와 찬사를 보냈다. 관객의 반응도 최상에서 최악까지 고르게 퍼져 있다. 이같은 극과 극의 반응은 차라리 하나의 전조처럼 보인다. 과연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처럼 시대를 앞서 간 새로운 고전이 될 수 있을까. 이 자리는 이미 논란이 분분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호불호를 다시 평가하려는 자리는 아니다. 위대한 실패가 될지도 모를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품은 가능성의 흔적들을 한번 더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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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원작, 인물…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는 세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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