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준 <7광구> <평행이론>
<서유쌍기>(1994)(<월광보합> <선리기연>) 감독 유진위 무작정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짚어주는 섬세함이 있다. 주성치 특유의 정서와 중국 무술 특유의 과장된 액션이 조화를 이룬 수작. 화려한 와이어 액션만큼 눈에 띄는 건 액션과 잘 녹아든 캐릭터의 깊이다. 철학적인 메시지, 진지한 드라마, 폭넓은 캐릭터가 조화를 이룬 주성치 월드의 정점. 제대로 웃기고 깊이있게 울린다.
<더 록>(1996) 감독 마이클 베이 여전히 다른 영화들의 모티브가 될 만큼 독보적인 자동차 추격 신.
<살파랑>(2005) 감독 엽위신 리얼함, 파워, 그리고 견자단.
<도화선>(2007) 감독 엽위신 이하 동문. 견자단!!
<쿵푸 허슬>(2004) 감독 주성치 자아를 깨우쳐 가는 철학적인 이야기.
박정률 <아저씨> <늑대소년>
<라스트 모히칸>(1992) 감독 마이클 만 장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초원을 누비며 싸우는 장면.
<칼리토>(1993)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죽어가는 시선으로 진행되는 오프닝 장면의 감성적인 영상미.
<미래소년 코난>(1978)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꿈 많던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마비시킬 정도의 작품.
<아바타>(2009) 감독 제임스 카메론 <미래소년 코난>의 실사버전 같은 느낌.
<아저씨>(2010) 감독 이정범 죽기 전에 이렇게 진한 영화를 또 만날 수 있을까.
박현진 <닌자 어쌔신>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해바라기>(2006) 감독 강석범 가족과 화목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혼자 힘으로 악을 응징한다는 처절한 이야기. 여느 액션영화와 달리 현실성있는 액션과 납득 가능한 스토리가 시간이 지나도 인상적이다. 한국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이야기와 감동 위에 국내 현실에 맞는 적절한 액션이 버무려진 작품. 진하게 와닿는다.
<살파랑>(2005) 감독 엽위신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라지 않는 최고의 액션 비주얼.
<테이큰>(2008) 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첩보 액션 스타일과 부성애의 적절한 조화.
<달콤한 인생>(2005) 감독 김지운 남자들의 세계. 그 통쾌함과 대리만족.
<박수건달>(2012) 감독 조진규 귀신의 도움으로 10배의 힘을 낸다는 액션 컨셉이 신선하다.
양길영 <런닝맨> <바람의 파이터>
선정의 변 나는 무술감독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를 사랑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꼭 같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꼽은 5편의 영화다. 드라마가 담긴 모든 움직임이 곧 액션이다.
<집으로…>(2002) 감독 이정향 스턴트를 거쳐 무술감독이 되면서 오히려 더 예쁘고 아름다운 영화들을 찾아보게 된다. 나를 착하게, 아니 착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벤허>(1959) 감독 윌리엄 와일러 실사 촬영이었다는 마지막 전차 경주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록키>(1976) 감독 존 G. 아빌드센 아무리 실제 경기처럼 때리는 권투장면들이 나와도, 아니 실제로 때려도 최고는 역시 <록키>다.
<아이 엠 샘>(2001) 감독 제시 닐슨 눈이 붉어지도록 울었던 그날의 기억.
<올드보이>(2003) 감독 박찬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의 액션은 아니다. 하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나의 데뷔작.
오세영 <최종병기 활> <퀵>
<오복성>(1983) 감독 성룡 아시아의 액션영화가 사극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과감히 현대액션에 도전장을 낸 첫 번째 홍콩영화. 몸으로 하는 모든 것이 멋지고 아름답던 세 배우, 성룡, 홍금보, 원표의 골든트리오가 만들어낸 액션이 귀하게까지 느껴진다. 완벽한 내러티브는 아니지만 모든 게 용서되는 진짜 ‘액션’영화.
<동방불패>(1992) 감독 정소동 와이어, 강풍기, 스모그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무협액션의 끝.
<화산고>(2001) 감독 김태균 학원무협액션, 아니 한국액션영화 중 단연 최고봉.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 감독 류승완 마지막 창고 액션 장면의 리얼함에 전율이 인다.
<아저씨>(2010) 감독 이정범 어마어마한 고뇌가 있었을 용기있는 선택으로 성취한 액션영화의 진화.
정두홍 <베를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아바타>(2009) 감독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영화의 기술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영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개척자의 정신이 나를 끌어당긴다. 3D의 화려함에 있어서는 아직 제임스 카메론을 따라올 자가 없다. 좋은 액션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내 호흡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쁘게 했던 영화다. 특정 신의 액션이 지닌 스타일을 떠나 영화 전체가 액션 그 자체다.
<무사>(2001) 감독 김성수 대한민국 무협의 첫 시작. 올리버 스톤 감독이 <알렉산더> 촬영 전 스탭들에게 꼭 보라고 했을 정도.
<비트>(1997) 감독 김성수 개인적으로는 힘들게 촬영했지만 액션의 새로운 단계를 보여줬다.
<맨 온 파이어>(2004) 감독 토니 스콧 단순하면서 힘이 있다. 외국에 나갈 때마다 늘 틀어놓고 생활했을 만큼 반했다.
<리얼스틸>(2011) 감독 숀 레비 로봇도 사람을 울리는구나.
허명행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장군의 아들>(1990) 감독 임권택 스턴트와 액션배우의 꿈을 꾸게 해준 작품. <테러리스트> <게임의 법칙> 등 90년대 액션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일이지만 결코 낡지 않았다는 게 매력이다. 1, 2편 모두 훌륭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인물과 배경 설정 등이 좀더 입체적이었던 1편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무사>(2001) 감독 김성수 한국적인 칼 액션의 치열함. 테크닉과 실감의 적절한 조화.
<서극의 칼>(1995) 감독 서극 그 시대에 어떻게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아날로그 촬영.
<본 아이덴티티>(2002) 감독 더그 라이먼 본 시리즈 이전과 이후로 갈릴 만큼 새로운 액션 스타일의 표본을 제시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감독 김지운 어른들의 만화영화. 성공적인 모험. 언제 또 이런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