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칸영화제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화제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1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79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과 파격의 레즈비언 정사 신을 장전하고 있는 이 영화는, 우려와 달리 무삭제 버전으로 전국의 예술영화 상영관에서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와 배우 레아 세이두, 아델 엑사르코풀로스에게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긴 이 작품은 칸에서의 상영 뒤에도 수많은 논쟁을 몰고 다녔다. 그러한 충돌과 잡음이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화제의 영화에 뒤따르기 마련인 다양한 곁가지 논란들을 차치하고라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영화와 감독에 대한 글을 준비했고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진행된 감독, 배우와의 만남도 함께 전한다. 영화의 제작 과정과 소재에 관한 논쟁의 정리글은 가장 마지막에 읽길 바란다. 우선은 이 영화가 선사하는 강렬한 정서적 체험의 물결에 마음을 내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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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 작품론/감독론/감독과 두 주연배우 인터뷰/영화를 둘러싼 논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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