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쌍천만영화를 흥행시킨 2015년 여름 극장가의 열기도 어느새 가을바람에 식어가는 중이다. 바로 이어서 또 한번 전국 극장가에 기운을 불어넣을 추석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름 극장가 열기를 뛰어넘기 위해 준비 중인 영화들이 베일을 벗었다. 바로 3편의 한국영화, <사도> <탐정: 더 비기닝> <서부전선>이 그것이다. 이들 영화는 장르와 소재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지닌 남자배우 투톱 체제의 영화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꼼꼼한 역사 고증을 거쳐 전 국민이 아는 시대의 비극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과 시리즈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만큼 탄탄한 캐릭터 콤비를 탄생시킨 김정훈 감독, 각본가 출신으로서 자신의 첫 연출작임에도 다소 진중한 전쟁을 소재로 영화화한 천성일 감독까지 누구 하나 뻔한 답안이 보이는 쉬운 길을 걸어가려 하지 않았다. 과연 올해 추석 관객은 어떤 영화의 열정에 먼저 화답하게 될까? 영화만큼이나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3편의 제작기를 통해 추석 연휴를 책임질 영화들의 면면을 미리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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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탐정: 더 비기닝> <서부전선>의 제작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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