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었던 ‘부산국제영화제발 차이나 핫머니 바람’은 한•중 공동 제작의 장밋빛 미래를 예견하는 듯했다. 실제로 차이나 핫머니 바람은 매서웠다. 중국 영화산업에 막 뛰어든 중국 신생 투자제작사들은 한국 감독과 제작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고, 함께 영화를 만들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꽤 많은 한•중 합작 움직임이 있었지만, 제작에 들어가 중국 극장가에 개봉까지 한 프로젝트는 올해 몇편 없었다. 쇼박스와 화이브러더스의 독점적 파트너십, NEW와 화책미디어의 중국 합자회사 설립 같은 자본과 자본의 결합이 오히려 눈에 띈 한해였다. 기술과 인력이 이동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한국 자본과 중국 자본이 결합해 독자적 지적재산권 혹은 아이템(이하 IP)을 함께 개발하려는 합작 형태가 늘고 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한•중 합작의 풍경을 전한다. 마침 지난 10월30일 중국에서 개봉해 흥행을 하고 있는 한•중 합작 스릴러영화 <나는 증인이다>를 제작한 한국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와 그의 중국 파트너인 뉴클루즈 필름 치지 대표를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만났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중국의 영화제작사 베이징알파트랜스미디어와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에 대한 중국 시장 IP 판권 계약을 이끌어낸 기린제작사 박관수 대표를 만나 <출출한 여자>의 현지화 진행 과정에 대해 들었다. NEW와 화책미디어가 함께 세운 중국 합자회사 화책합신의 김형철, 존 추 공동 총경리 인터뷰도 덧붙였다. 맨 마지막 장에 있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 제작 진행표를 보시면 어떤 작품들이 준비 중인지 한눈에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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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를 맞은 2015년 한•중 합작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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