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일 발표를 기다리며 정치권은 조기 대선 준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씨네21>은 지난 1095호 특집 ‘대선 주자에게 묻다’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만났다. 그 두 번째로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뜨거워진 만큼 차기 정권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권 주자들의 정책안이 관심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 청산을 강조한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이후 적폐 청산이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사회 대개혁”을 하겠다고 밝혔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재벌 체제 해체 등을 주장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연정 가능성을 내비친다.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CJ엔터테인먼트-CJ CGV, 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시네마 같은 대기업 투자·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수직계열화가 부른 문제들,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영화를 투자 단계에서부터 배제한 정황이 포착된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운용,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다이빙벨>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외압, 그 와중에 고사 위기에 처한 독립영화계 등의 사안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물었다. 후보자들이 주목하는 적폐와 재벌 개혁은 문화예술계, 영화계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와도 맞물린다. <씨네21>은 대선 후보자 6인과의 만남 이후, 후보자들이 내놓은 문화예술계 및 영화계 정책들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의 시간은 계속돼야 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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