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북한의 영화, 북한에 대한 영화, 북한과 함께 만든 영화, 그것이 알고 싶다 ① ~ ⑤
2018-06-27
글 : 씨네21 취재팀
남북 영화 교류에 대한 희망 갖게 한 남북 정상회담… 북한의 영화, 영화인 그리고 북한에 대한 한국영화계의 시선을 총망라했습니다
(사진 공동사진기자단)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남측의 문재인 대통령,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연의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을 땐 ‘반전’의 드라마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CGI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능가하는 명장면이 펼쳐졌다. 평양냉면 제면기를 북에서 들고 온 김 위원장의, 독특한 캐릭터성도 발휘되었다. 남북 정상이 서명을 한 판문점 평화의 집과 새소리가 들리는 다리 위 회담 장소 같은 로케이션지 등 어느 하나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정치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걸맞지 않아 보이는 곳이 없었다. 부러 연출된 상황이 아닌 ‘현실’이기에 뭉클함과 웃음을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었던 ‘비현실’적인 상황 앞에서, 단절됐던 남북 70년 역사가 새롭게 쓰여졌다. 한국영화계로서는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인근 장전항 해변에서 있었던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10년간 완전히 끊겨버린 남북 영화 교류의 시계를 다시 되돌릴 가능성을 꿈꿔보는 순간이기도 했다.

남북 교류의 현실화를 앞둔 지금, 영화계의 교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계가 진행 중인 각종 프로젝트와 영화 축제 등을 통해 남북영화계의 미래를 내다본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북한영화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본다. 해외에서 바라본 스크린 속 북한의 모습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