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올여름, 한국영화 투자·배급사들의 여름영화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7월 25일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고 8월 1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인과 연>이, 8월 8일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연달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1세기 한국 블록버스터영화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어떤 흐름을 만들어온 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더불어 이 세 영화는 각기 다른 이유로 주목할 만하다. 이 지면에서는 7월 넷쨋주 시사회에서 공개된 두편의 영화, <인랑>과 <신과 함께--인과 연>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200억원이 넘는 프로덕션의 규모와 오시이 마모루 원작의 아우라, 정우성·강동원·한효주 등 스타 배우들의 존재감이 빛나는 <인랑>은 충무로의 비주얼리스트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모았다. 한편 ‘천만 관객’을 기록한 <신과 함께-죄와 벌>(2017)의 속편인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인과 연>은 1편의 흥행이 쏘아올린 기대감과 마동석이 연기하는 성주신 등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로 다시금 성수기 극장가의 왕좌를 탈환하려 한다. 이 지면에는 김지운, 김용화 감독의 인터뷰와 더불어 주요 스탭들의 제작기를 함께 실었다.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 것인지는 당신의 판단에 맡긴다. <공작>에 대한 이야기는 <씨네21> 다음호인 1167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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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인랑> VS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인과 연>
이어지는 기사
- 여름 극장가 한국 블록버스터 대격돌 ① ~ ⑥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①] 김지운 감독의 <인랑>,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원작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어떻게 영화로 도약했는가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②] <인랑> 제작기_ 액션, 스파이,멜로 그리고 디스토피아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③] <인랑> 김지운 감독, "<인랑>을 통해 처음으로 텐션을 가지고 내 영화를 보는 경험을 했다"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④]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인과 연>, 전편과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더 정교해졌는가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⑤] <신과 함께-인과 연> 제작기_ 옛 상상력을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바꾸어내다
- [여름 극장가 대격돌⑥] <신과 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 "VFX 공정이 제 궤도에 안착한 동시에 과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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