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에서 날아온 두 남매의 우애를 다룬 이야기다. 사고뭉치 광고 마케터 오빠 첫(서니 수완메타논트)은 오랜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 제인(우랏야 세뽀반)과 다시 한집에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어릴 때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고, 지금도 너무 다른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에 괴롭기만 하다. 자유분방한 오빠의 라이프스타일을 견디기 어려운 제인은 대책 없이 어지럽히기만 하는 오빠의 뒷바라지가 지겨워진 상태. 이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서로의 일상을 간섭하는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제인이 고향으로 돌아와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남자 모치(닉쿤)가 하필 오빠 회사의 중요한 클라이언트였던 것. 첫은 그러한 사정도 모른 채 눈치 없이 모치를 눈엣가시로 여기게 되면서 두 남매의 갈등이 불거진다. <브라더 오브 더 이어>는 타이 젊은이들의 삶을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두 남매의 갈등을 위해 모든 프로덕션 디자인이 꽉 짜여 있기 때문에 타이 생활상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저 유럽이나 미국 어딘가의 장소와 상황이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두 남매를 연기한 배우 서니 수완메타논트, 우랏야 세뽀반과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싹 틔워가는 닉쿤의 귀엽고 달달한 연기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한 타이영화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도 흥행했던 <배드 지니어스>를 제작한 스튜디오 GDH 559에서 제작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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