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⑪]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시상자 안젤라 베이비 - 아시아의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다
2019-10-16
글 : 김현수
사진 : 최성열

최근 중화권은 물론 할리우드로까지 진출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안젤라 베이비가 부산을 찾았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의 시상자 자격으로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는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5년간 제작된 TV드라마 중 각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참가해 8개 부문 수상작을 가린다. 730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그녀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심지어 ‘안젤라 베이비 메이크업’이라는 게 유행될 정도지만 여전히 자신을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란 배우”라고 지칭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와중에 시상식 당일, 그녀에게 시상자로 나서게 된 소감을 물었다.

-이번 시상식의 시상자로 참여한 소감이 어떤가.

=우선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시상식의 첫 번째 시상자로 초대되어 무척 영광이다.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나 역시 배우로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수상자들은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신도 전세계 영향력 있는 아시아 스타 중 한명으로서 패션지 표지모델과 공익광고 모델 사이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런 행사는 배우에게 더 많은 표현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새로운 체험을 하고 또 기량을 발전시키는 거라 생각한다. 사실 나는 카메라가 작동하는 모든 순간이 배우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2016)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나는 아직 경험이 풍부한 선배라고 할 수 없다. 나는 여전히 영화와 TV산업 안에서 까마득한 후배 중 한명이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아시아 각국 스타들이 지닌 팬덤이 인종, 종교, 국적을 초월하는 시대가 되었다.

=너무나 기쁜 일이다. 나 역시 뛰어난 아시아 배우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멀리 진출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준비 중인 차기작도 궁금하다.

=얼마 전 미스터리 드라마 한편을 촬영했다. 이번 작품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아마도 내년에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의 남은 일정을 소화한 후에 부산에서 무엇을 하고 돌아갈 계획인가.

=이번에는 짧은 기간에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차기작 촬영 계획에 따라서 짧게나마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 같다. 그때를 기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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