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영화와 드라마와 디지털 콘텐츠는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돼버렸고,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OTT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급기야 투자배급사들이 제작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상황. 제작사들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지금과 같은 플랫폼 다변화는 제작사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씨네21>은 제작사들의 합종연횡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글과 함께 주목해야 할 콘텐츠 제작사 3곳을 소개한다. 영화 <소울메이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 <스펙트럼>(가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D.P.> 등 공격적 라인업을 갖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스튜디오 329, 일찌감치 영화, 드라마,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며 영화 <완벽한 타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만든 필름몬스터까지. 각자의 개성으로 승부하며 다채로운 제작 시스템을 갖춘 각 제작사의 대표들을 만나 그들이 체감하는 산업의 변화와 현재의 고민에 대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