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마약을 하는 기분.” 숀 레비 감독은 코미디에 재능 있는 배우들과의 협업을 이렇게 정의했다. <프리 가이>에 등장하는 가상의 비디오게임 <프리시티> 속 NPC 가이(라이언 레이놀즈)가 새로운 정체성을 탐색하는 동안 느꼈을 감정도 이와 비슷해 보인다. 프로그래밍된 역할에 머물렀던 그는 게임 개발자 밀리(조디 코머)가 분한 캐릭터 몰로토프걸을 만나 숨겨진 능력치를 각성한다. 가이의 변화는 그를 탄생시킨 밀리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밀리의 동업자였으나 지금은 <프리시티>를 사들인 대기업에서 잔업 중인 키스(조 키어리)와 그의 동료 마우저(우카시 암부카)까지 가이의 활약에 감화한다. 이들은 <프리시티>를 악덕 CEO 앙투안(타이카 와이티티)으로부터 구하는 여정에 동행한다.
남다른 에너지로 자유로운 도시의 저변을 넓히는 가이처럼, <프리 가이>의 배우들과 숀 레비 감독은 이 이야기가 자극한 상상력을 구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게임 화면을 재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부터 AI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스토리까지, 그들이 사랑하는 액션 코미디의 무대 위에서 고민했다. 개봉 전 화상으로 만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조 키어리, 우카시 암부카 그리고 숀 레비 감독과의 대화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