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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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군 (1989)
15세이상관람가
159분 드라마
때는 6.25. 조선 중앙 통신사의 기자인 이태는 종군 기자로 전주로 내려와 취재를 한다.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던 인민군은 유엔군의 개입으로 다시 북쪽으로 쫓겨 가고 이태는 취재를 위해 남부군의 진로를 계속 따라간다.
남부군은 전투를 위해 부대를 개편하는데 이태는 지리산 승리의 길이란 빨치산에 소속되어 기록과 취재의 책임을 맡는다. 하지만 얼마 후 남과 북의 회담 소식이 전해지고 남부군은 북으로 귀환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결국 그들에게 전해진 소식은 북측은 그들의 귀환을 포기하고 남측은 수색대를 구성해 그들을 토벌하겠다는 것.
토벌대의 추격으로 남부군은 점점 깊은 지리산으로 도망친다. 이태는 부상을 입지만 간호장교 박민자(최진실)의 정성스런 간호로 회복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애틋한 감정이 싹트고 청년 김영(최민수)은 동족간의 참혹한 전쟁에 회의를 느끼며 이데올로기에 환멸을 느낀다.
겨울이 오면서 지리산에는 혹독한 추위가 닥친다. 남부군들은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토벌대와 싸워 나간다. 봄이 되어 또다른 빨치산인 이현상 사령관의 부대와 조우한 이태는 그곳에서 김희숙(이혜영)을 만난다. 그녀는 투철한 사상으로 이태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다. 이태는 그동안 남부군을 이끌었던 공로로 정식 당원이 된다. 이후 계속되는 추위와 굶주림은 남부군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비극적인 마지막 전투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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