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011)
15세이상관람가|92분|다큐멘터리
아리랑
추운 한겨울 외로운 오두막에 헝클어진 머리의 김기덕이 혼자 외로이 살고 있다. 화장실도 없는 오두막에 눈으로 밥을 지으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어느 날 누군가를 기다리는 김기덕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또 다른 김기덕..... 김기덕은 또 다른 김기덕에게 질문을 받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영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 또 다른 날에는 자신의 그림자... 그림자 김기덕이 찾아와 오두막에 사는 김기덕에게 질문을 한다. 그림자에게 자신이 자연에 관한 생각과 여러 가지를 그림자와 이야기를 한다. 그런 모습을 영화 밖에서 보는 또 다른 김기덕... 여덟명의 김기덕은 자신과 이야기 또는 그런 자신을 보며 웃는 또 다른 김기덕 그러 모습과 이야기 하는 또 다른 김기덕 또는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 또 다른 김기덕과 이야기를 한다. 또 다른 김기덕은 자신의 손으로 커피머신을 만들고 분노에 찬 모습으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해 친다.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 하는 김기덕. 그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영화에 대한 갈증을 순수한 얼굴로 이야기 한다. 순간 분노에 찬 김기덕은 자신의 손으로 총을 만들기 시작한다. 드릴로 총을 깍는 김기덕. 총을 완성한 후 어두운 밤에 수리를 지르며 어디론가 간다. 운전하면서 목이 쉬도록 부르는 김기덕의 절규의 아리랑... 각각 세 곳으로 향하는 김기덕 그리고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총탄소리... 자신의 오두막으로 돌아온 김기덕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흘러나오는 김기덕의 아리랑... 김기덕의 노래와 함께 그동안 만들었던 김기덕의 영화 포스터들이 이 보여 진다. 그리고 다시 부활하는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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