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기존 극장 영화산업이 직격타를 맞으면서 부침을 겪던 투자배급사들도 각사의 전략에 따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22년은 무작정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기를 기다리며 개봉을 미룰 수만은 없는 해였다. 투자배급사들은 이전과 다른 개봉 및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박스오피스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어떤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분주하게 청사진을 그렸다. OTT의 성황은 콘텐츠 투자 및 비용 회수 방식에 변화를 주며 수익 구조를 변화시켰고, 드라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거나 서로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IP 확보가 급선무가 됐다. 올 한해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미디어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점치고 다음 스텝을 준비했던 투자배급사 투자책임자들을 만나 2023년 영화산업의 향방을 물었다. 정경재 롯데컬처웍스 콘텐츠사업본부장, 이창현 쇼박스 수석부장(CP2), 이정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본부장, 김수연 NEW 영화사업부 이사 등 4인은 2022년의 결과를 냉정하게 되짚으며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CJ ENM은 한국영화 투자를 담당하는 사업부장이 공석인 관계로 불가피하게 이번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역시 담당자들의 개인적 사정으로 신년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어지는 기사에 투자배급사 투자책임자 4인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