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의 윤여정 그리고 <범죄도시4> 개봉 직후의 마동석. 지난 4년간 <씨네21>이 잡지 한권을 헌정한 스페셜 에디션을 발행한 주제들이다. 칸영화제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지도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베스트’에 <범죄도시> 시리즈가 포함된 적도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라인업에 마동석이 추가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으리라.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이 리스트에 마동석을 추가한 것은 그만큼 선언적인 의미를 갖는다. 역사와 규모, 문화적 파급력에 비할 때 한국 액션 장르 영화와 배우는 수상할 만큼 비평적, 학술적 분석이 부족한 영역이다. 2편과 3편이 연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4편 개봉 첫날 관객수 82만명을 동원한 프랜차이즈의 창조자 역시 진지하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온 적이 없다. <씨네21>은 <범죄도시4> 개봉에 맞춰 현재 한국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자 강력한 문화 상품의 기획자, 더 나아가 할리우드 속 동양인 크리에이터로서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마동석을 심층 분석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이번 특집이 대중 및 평단, 산업 관계자들에게 마동석을 이해하는 요긴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마동석 심층분석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