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를 보고 난 후 같이 관람한 상대가 나 못지않게 영화를 좋아해줄 때, 기쁨은 배가 된다. 이는 인터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자가 즐겁게 본 영화를 감독과 배우가 역시 좋아한다며 함께 맞장구칠 때 영화를 향한 애정은 세차게 정비례 그래프를 그린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에 어김없이 참여한 강수진, 김선혜, 최재호 성우와 보낸 시간 역시 그랬다. 세 성우는 목소리가 잠길 수밖에 없는 이른 아침에 만났음에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성우 경력의 절반 이상을 함께해온 TV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그리고 개봉한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을 향한 열렬한 애정을 저마다 드높였다. 세 성우의 고백을 듣고 나면 왜 이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쿠도 신이치, 코난, 핫토리 헤이지를 놓을 수 없는지 바로 알게 될 것이다. 사극과 청춘 멜로, 범죄 추리와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만큼 어떤 캐릭터를 맡든 천변만화하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는 강수진, 김선혜, 최재호 성우를 <씨네21>이 직접 만났다. 한편 괴도 키드의 목소리를 오랫동안 연기한 신용우 성우는 개인 사정으로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을 수 없었다. 정체를 숨긴 채 예고장을 보내는 괴도 키드처럼, <씨네21>은 신용우 성우에게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신용우 성우와 나눈 다정한 필담도 함께 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성우 강수진, 김선혜, 신용우, 최재호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