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씨네스코프] 좋아하는 마음은 보는 걸로 모자라,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프리미엄 상영회 이벤트 현장을 가다
2024-07-25
글 : 이유채
사진 : 백종헌

고대하던 ‘최애’와의 만남을 하루라도 앞당길 기회가 있다면 그보다 반가운 일이 또 있을까.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하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정식 개봉을 앞둔 지난 7월13~14일에 전국 프리미엄 상영회가 열렸다. 주말 양일간 펼쳐진 상영회의 기념 행사를 가장 성대하게 꾸린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을 13일에 찾았다. 이날 극장에서는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거대한 영상 광고와 포토존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가운데, 상영회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선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뽑기 기계에서 캡슐을 뽑아 당첨 내역을 확인한 뒤 실제 경품을 품에 안는 일련의 과정 동안 팬들은 언뜻 보아도 즐거워 보였다. 받은 굿즈와 인증숏을 찍고 같이 온 친구와 기대감 가득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파로 행복이 넘실댔던 그날의 현장을 담았다.

극장 7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 카메라를 든 팬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들이 기다리는 건 바로 내부를 밝히는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의 대형 미디어 광고다. 많은 광고가 지나가고 마침내 괴도 키드, 코난, 란과 카즈하까지 영화 속 인물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자 촬영 버튼을 누르는 팬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이벤트 부스의 오픈 시간인 오후 12시30분 전부터 형성된 대기 줄로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행사에 참여해 <명탐정 코난>이 세대 구분 없이 사랑받는 작품임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똑같이 괴도 키드를 좋아해 이번 상영회에 함께 참여한 10대 팬 서수영, 이승정 학생은 “이번 극장판에서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고, “예고편에 등장한 핫토리와 키드의 일대일이 본편에서는 얼마나 멋질지 빨리 보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귀엽게 고백했다.

뽑기 기계 돌리기에 참여하는 관객들. 캡슐을 열어 선물을 확인하는 관객들의 얼굴에서 실망이 비치지 않은 건 ‘꽝’ 없는 100% 당첨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몇명에게만 주어지는 아이템의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 소리가 장내 흥을 돋웠다. 소장 가치가 높은 카드 게임에 당첨된 이서빈씨는 일찍이 일본에 가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을 보고 온 열혈 코난 팬이다. “다시 한번 감흥을 느끼고 싶어” 상영회를 찾았다는 그의 눈빛에선 N차 관람할 결심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