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정규 2집《ROMANCE: UNTOLD》로 돌아온 엔하이픈(ENHYPEN)
2024-07-26
글 : 임수연
사진 : 백종헌

선우, 제이크, 정원, 제이, 희승, 성훈, 니키(왼쪽부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1703만명, 트위터 팔로워 1266만명, 유튜브 구독자 수 1020만명. 팔로워만 2416만명에 이르는 틱톡 공식 계정에서 올해 조회수 1천만회를 넘긴 콘텐츠만 무려 68개다(이상 7월17일 기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은 내수보다 해외 시장이 훨씬 중요해진 K팝 업계에서 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그룹이다. K팝 산업에서 이들이 점유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뱀파이어 장르 문법에서 출발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인데, 흡혈귀 컨셉을 토대로 앨범부터 콘서트까지 다양한 창구로 캐릭터와 이야기를 확장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컨셉 시네마에서 멤버들이 무대와는 다른 영화적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티스트 IP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의 범주도 확장되고 있다. 정규 2집 《ROMANCE: UNTOLD》 발매를 기념해 7월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체험형 팝업 행사 ‘Romance House’가 열리고 있다. 암전된 상태에서 보이스 지향성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집중하다 보면 멤버 제이가 성년의 날 선물로 추천한 적이 있다는 향수가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메이드들(남성 비율이 더 높다)이 대접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고전 명화처럼 꾸며둔 또 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고풍스런 테이블 위에 준비된 단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퀴즈와 미션을 부지런히 수행해본다. 뱀파이어 왕자들이 초대한 방탈출 카페에 온 것만 같다. K팝 프로모션 면에서나 최근 팝업존 마케팅 면에서나 흥미로운 사례로 특기할 만한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 거대한 세계관의 실제 주인공들이 현장에 나타났다.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만난 엔하이픈 일곱 멤버와의 인터뷰를 이어서 전한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엔하이픈 멤버들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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