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강풀 작가의 연재로 시작된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 <조명가게>가 드디어 공개됐다. 어둡고 비밀스러운 골목길의 끝, 원영(주지훈)의 조명가게만이 유일하게 빛을 내뿜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이곳으로 드물게 손님이 찾아오지만 그중에는 사람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어려운 존재가 뒤섞여 있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묘하고 낯선 행색에 극은 공포스럽고 긴장감 높은 장르적 해상도를 높인다. <무빙>에서 정원고등학교 최일환 선생님으로 분투했던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자로서 <조명가게>를 이끌었다. 강풀 작가의 온화한 휴머니즘 스토리와 김희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새로운 공식으로 각인될 준비를 마쳤다. 조명가게 주인장 원영 역의 주지훈, 중환자병동 간호사 영지 역의 박보영, 떠돌아다니는 미스터리한 여자 지영 역의 김설현, 퇴근길마다 지영을 마주치는 현민 역의 엄태구. <조명가게>의 주요한 퍼즐 조각인 네 배우를 만나 차마 어둠이 숨기지 못한 빛의 자리를 들여다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조명가게>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배우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