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우리가 보는 뉴스 한 꼭지 뒤에는 누군가의 지독한 고집과 처절한 사투가 숨어 있다. 탐사보도국이라는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다. 이제는 도무지 유용해 보이지 않는 단어들- 진실 혹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태워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거기에 있다. <트리거>는 각자의 마음속 트리거를 품은 채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몰두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팀 ‘트리거’ PD들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후줄근한 차림새로 나타나 짐짓 온갖 일에 신물난 듯 굴어도 적시에 원칙과 책임의 본분을 다하는 팀장 오소룡(김혜수)이 이 소란스러운 오피스물의 구심점이다. 그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요주의 인물은 낙하산 꼬리표를 달고 나타나 오직 외길만을 고집하는 PD 한도(정성일)다. 한편 막내 기호(주종혁)는 팀의 활력소이자 야심가로 학벌주의의 벽을 뚫고 성장해나간다. 애와 증, 공과 사를 넘나들며 때로 묵직하고 때로 우스운 화학작용을 주고받는 <트리거>의 세 주역,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의 대화를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트리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