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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의 사랑으로 컴백했어요.” 7080세대의 연인 진추하가 25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1976년 한국·홍콩 합작 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주인공이자 주제가 <One Summer Night>를 부른 가수로 아시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진추하는 전성기를 누리던 81년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그녀가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한국 팬들 때문. 몇년 전 우연히 ‘전세계에서 유일한’ 자신의 팬클럽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이메일을 통해 팬들과 교류해온 그녀는 한국 팬들의 애정에 “큰 감동”을 받고, 컴백을 결심하게 됐다. 7월21일 건국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을 ‘친구’라고 부른다”고 말문을 연 진추하는 “그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렁큰 타이거, 김형중, 이소은 등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진추하가 직접 작곡한 신곡을 비롯해 <One Summer Night>의 힙합 버전 등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된 기존의 노래들이 함께 수록됐다. 앨범 제목인 <Fly Our Dreams>는 진추하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한 것. 그녀는 “나이의 벽에 막혀 자신의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시아의 음악을 알래스카까지 전해서 세계적인 음악 교류를 이루어내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30년의 세월도 꺾지 못한 진추하의 꿈이 나이와 국적의 장벽을 넘어 활짝 날개를 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