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연이은 승리다. 지난 6월 6일 공개된 <슈렉3>가 개봉 첫 주말 동안 전국 관객 162만 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120개, 전국 450개이며 관객 점유율은 50.6%를 기록했다. 전국 489개인 <황진이>보다는 스크린 수가 적지만 연소자 관람가인 점을 미루어 볼 때 가족관객들의 주말 극장나들이로 관객을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2위인 <황진이>는 주말 양일동안 27만 5176명을 동원, 전국누적관객 71만5603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황진이>는 오는 13일 수요일을 기점으로 스크린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시네마서비스의 이원우 팀장은 "이번 주에는 <오션스 13>이 큰 경쟁작이지만 이 영화 또한 6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점유할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황진이>의 스크린 수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주말동안 23만910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을 동원해 3위로 그쳤다. 하지만 지난 주 1위를 하면서 기록한 스코어가 17만5483명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번 주에는 관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주 5위였던 <상성 : 상처받은 도시>가 1만 명대의 관객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번 주 5위인<메신져 - 죽은 자들의 경고>는 7만7343명을 동원했다. 비로소 극장가가 여름 성수기에 들어섰다는 신호인 듯 보인다.
국내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06/08 ~ 2007/06/10
1 슈렉3/6.6/CJ엔터테인먼트/82만3039/154만1121/새로진입
2 황진이/6.6/시네마서비스/31만2717/63만3876/25
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23/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23만9108/411만5392/1
4 밀양/5.24/시네마서비스/13만6547/126만678/2
5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5.31/7만7343/13만8399/새로진입
6 못말리는 결혼/5.10/롯데엔터테인먼트/6767명/119만2768/4
7 데스워터/5.31/(주)미로비전/6418명/5만7708/8
8 상성: 상처받은 도시/5.31/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5890명/7만1394/6
9 스파이더맨 3/5.1/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3754명/464만4947/5
10 전설의 고향 - 쌍둥이자매비사/5.23/프라임엔터테인먼트/2421명/34만9876/3
